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만화, 일러스트, 디자인, 회화의 영역을 넘나드는 공통점을 가진 4명의 작가가 정지된 한 화면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각자의 서사를 풀어내는지 주목해보는 전시입니다.

만화나 애니매이션처럼 연결된 컷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에 익숙한 작업 방식은 응용되기도 하고 실험되기도 하면서 보는 이와 소통을 시도합니다. 한 화면 안에서의 스토리텔링은 모호하기도 하고 비밀스럽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각형의 형태를 벗어나기도 하고 다양한 기법과 매체를 통해 일직선 상의 타임라인이 아닌 삼차원적인 타임라인을 시도합니다.

제목의 ‘애니멀즈’의 animal(동물)은 다세포 진핵 생물을 통칭하는 말이고, 애니멀즈의 라틴어 어원인 animus는 ‘마음, 영혼, 의지, 용기’라는 뜻입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단어에서 ‘움직임’의 뜻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하여 다중적 의미의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부제목인 ‘서사 가운데’는 4명의 작가가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는 작업 기법에 대한 언급입니다. ‘가운데’는 하나의 화면으로 귀결된 작품이 전, 후 컷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중간 컷 (가운데)에 대한 이야기임을, 또한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 어디쯤에 위치한 이들의 위상에 대한 표현이기도 합니다.

 

전시 기간: 2022년 4월 15일 - 2022년 5월 14일

참여 작가: 유창창, 이규태, 이홍민, 최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