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Seungsoon Park


Nov 1 – Nov 23, 2013

이유진갤러리는 11월 1일(금)부터 23일(토)까지 박승순(b.1954)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승순은 ‘색•선•면을 통한 조형’이라는 회화의 본질적인 화두를 일관되게 꿰뚫는 평면과 입체 작업으로 삼십여 년 이상 프랑스와 한국을 무대로 독창적 예술 세계를 펼쳐온 작가이다. 본 전시는 ‘도시-공간’이라는 상징적 매개체에 주목한 신작 추상 회화와 입체 작업 시리즈 사십여 점으로 구성된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에 걸친 프랑스 파리에서의 활동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박승순은 거대한 도시의 건축물과 내부 구조 또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등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상징적 대상들에 주목하여 일련의 도시-공간 시리즈를 오랜 기간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회화적 공간 안에서 이러한 물리적 요소들은 강렬한 색, 면, 질감 또는 선의 흐름으로 치환되며 함축적인 콤포지션을 이룬다. 도시의 건축물이나 도시인이 살아가는 일상의 동선은 박승순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면과 선들로 나타나며, 직선과 곡선은 각각 고정적으로 항상 있는 것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의 대비를 보여준다. 입체적 건물을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수평에서는 면들로 보였던 건물들의 모습이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에는 쌓인 책들처럼 표현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신작들을 보노라면 전작에 비해 보다 대담해진 면과 망설임 없이 뽑아낸 선, 그리고 바탕의 흰색 톤 등에서 두드러지게 변화를 목격하게 하는데, 이는 사각 캔버스 안에서의 완벽한 구도에 집착했던 과거에 비해 틀 안의 것들을 버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작가의 의식의 변화에서 비롯되었다. 평면 안에서의 조형적 실험에 집중된 회화 작품들과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박승순의 오브제 작업들은 ‘도시’라는 주제를 다루는 접근 방식의 다양성과 새로운 방향으로의 모색을 꾀하는 작가의 또 다른 형식 실험을 보여준다. 액자 안의 사람, 시계 안의 층계 등 미니어처와 다양한 오브제들로 구성된 손맛 나는 입체 작업들은 소소한 인간 삶의 기쁨과 허상을 서정적이면서도 때론 직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도시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인간적인 시선이 평면의 한계와 현실과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소통의 통로가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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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예술대학교와 부르쥬 국립미술학교, 파리 고등국립장식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이후 파리 1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한 박승순은 파리의 뤠리 페르띨르 L‘Oeil Fertile Gallery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리옹의 갤러리 바노니 Vannoni Gallery, 제네바의 갤러리 쌩끄 오클락 5'Clock Gallery Lutry, 서울의 토탈미술관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선보였다. 파리의 몽빠르나스 미술관 Museum Monparnasse, 부산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기관들에서 개최한 기획전에 참여하였고 주상하이 대사관 및 파리의 COLAS 등 다수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최근에는 2012년 영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Works

Seungsoon Park

November 1 – Novemebr 23, 2013

이유진갤러리는 11월 1일(금)부터 23일(토)까지 박승순(b.1954)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승순은 ‘색•선•면을 통한 조형’이라는 회화의 본질적인 화두를 일관되게 꿰뚫는 평면과 입체 작업으로 삼십여 년 이상 프랑스와 한국을 무대로 독창적 예술 세계를 펼쳐온 작가이다. 본 전시는 ‘도시-공간’이라는 상징적 매개체에 주목한 신작 추상 회화와 입체 작업 시리즈 사십여 점으로 구성된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에 걸친 프랑스 파리에서의 활동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는 박승순은 거대한 도시의 건축물과 내부 구조 또는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등 도시환경을 구성하는 상징적 대상들에 주목하여 일련의 도시-공간 시리즈를 오랜 기간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회화적 공간 안에서 이러한 물리적 요소들은 강렬한 색, 면, 질감 또는 선의 흐름으로 치환되며 함축적인 콤포지션을 이룬다. 도시의 건축물이나 도시인이 살아가는 일상의 동선은 박승순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면과 선들로 나타나며, 직선과 곡선은 각각 고정적으로 항상 있는 것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의 대비를 보여준다. 입체적 건물을 바라보는 시점에 따라 수평에서는 면들로 보였던 건물들의 모습이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에는 쌓인 책들처럼 표현되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신작들을 보노라면 전작에 비해 보다 대담해진 면과 망설임 없이 뽑아낸 선, 그리고 바탕의 흰색 톤 등에서 두드러지게 변화를 목격하게 하는데, 이는 사각 캔버스 안에서의 완벽한 구도에 집착했던 과거에 비해 틀 안의 것들을 버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작가의 의식의 변화에서 비롯되었다. 평면 안에서의 조형적 실험에 집중된 회화 작품들과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박승순의 오브제 작업들은 ‘도시’라는 주제를 다루는 접근 방식의 다양성과 새로운 방향으로의 모색을 꾀하는 작가의 또 다른 형식 실험을 보여준다. 액자 안의 사람, 시계 안의 층계 등 미니어처와 다양한 오브제들로 구성된 손맛 나는 입체 작업들은 소소한 인간 삶의 기쁨과 허상을 서정적이면서도 때론 직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도시인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인간적인 시선이 평면의 한계와 현실과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소통의 통로가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

 추계예술대학교와 부르쥬 국립미술학교, 파리 고등국립장식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이후 파리 1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한 박승순은 파리의 뤠리 페르띨르 L‘Oeil Fertile Gallery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리옹의 갤러리 바노니 Vannoni Gallery, 제네바의 갤러리 쌩끄 오클락 5'Clock Gallery Lutry, 서울의 토탈미술관 등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선보였다. 파리의 몽빠르나스 미술관 Museum Monparnasse, 부산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기관들에서 개최한 기획전에 참여하였고 주상하이 대사관 및 파리의 COLAS 등 다수의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최근에는 2012년 영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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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Apgujeong-ro 77 Gil

Gangnam-gu Seoul Korea

© 2023 LEE EUGEAN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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