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The Lost Sea
Jul 1 – Jul 16, 2016
Choi Youngjin
Lee Eugean Gallery presents photographer Young Jin Choi’s solo exhibition, “The Lost Sea,” from 1st through 16th July.
The artist has been working on projects capturing mudflats, including Saemanguem, and beaches of the west coast and islands off it for two decades. This exhibition, Choi’s seventeenth, unveils a dozen works taken on the west coast from 2004 to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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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cean, his main subject, merges into the sky, embraces the earth, and keeps breathing and changing. In the serene panoramic view of the west sea, sky and ocean often become indistinguishable and the shapes of mudflats, in black and white and strong in material details, cast a solemn dignity.
The spaces of the photographs contain the now-vanished landscapes, nowhere to be seen due to reclamation operations that transformed those mudflats and ocean with long and rich history into land. The oceans dissolve into distance. Seen from afar, they seem to be left only with an immense nature and a suspended time, often without a hint of any distinguishable form. The landscape exists as an abstraction, with the geographical place turning into a feeling of color. The landscapes deprived of shapes may lead the views to contemplate an infinite grandeur, an image going beyond images.
“Waves of clear water are filled with light of life. Cloud of sky dance along with wind. Birds fly high and fish soar into the air. Mudflats, soft and tender, unfold endlessly. The ocean, however, is a perfection, transcending time and space.”
Choi was born and raised in Yungkwang in Chollanamdo. To him, the ocean and the mudflats of the west coast are a reservoir of childhood memories and a mother’s womb arousing a homing instinct. Human greed might have dried up mudflats and killed the lives hidden inside them. The artist, however, chooses to convey a message in a paradoxical way that summons them as perfect as they used to be, rather than to express anger. He calmly captures through a series of photograph works the nature’s grandeur and human lives, and the truth photographs try to communicate in modern art
이유진갤러리는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사진작가 최영진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작가 최영진은 이십 여년 동안 새만금을 비롯해 서해안의 갯벌과 해수욕장, 섬 등을 찍는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열 일곱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서해안 일대에서 작업해 온 사진 작품 십 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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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거의 모든 대상으로서 바다는 언제나 하늘과 맞닿아 있고 드넓은 대지를 품고 있으며 끊임없이 호흡하고 변화한다. 어느 것이 하늘이고 또 어느 것이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고요한 서해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가 하면 뻘의 형상과 물성의 디테일이 강한 흑백의 뻘이 장엄한 무게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번 전시의 사진 속 공간들은 오랜 세월 갯벌이었고 바다였지만 간척사업으로 현재는 땅으로 변해버려 지금은 볼 수 없는, 이미 사라져버린 풍경들을 담고 있다. 그 바다들은 하나같이 아스라이 멀리 있다. 원경(元景)의 시점으로 바라본 바다들은 눈으로 식별할 만한 형체를 거의 담고 있지 않거나 거대한 자연과 정지된 시간만 남아 있는 듯 보이기도 하다. 풍경은 지리적 장소를 넘어 하나의 색감으로 번지고 추상성으로 남아 버렸다. 형상들이 소거된 풍경들은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오히려 이미지 너머의 상징과 무한한 숭고함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맑은 물이 넘실대고 생명의 빛으로 가득하다. 하늘의 구름은 두둥실 바람 따라 춤을 춘다. 새들은 힘차게 날고 물고기들은 맘껏 튀어 오른다. 물컹물컹하고 말랑말랑한 갯벌은 끝없이 펼쳐진다. 그러나 바다는 공간과 시간을 넘어선 완전함이다.”
전라남도 영광에서 나고 자란 작가에게 서해안의 갯벌과 바다는 어린 시절 추억의 공간이자 귀소의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어머니와 같은 모태의 장소였다. 인간들의 욕망에 의해 갯벌은 메말라 갈라지고, 그 속에 감추어진 생명체들은 죽어갔지만 작가는 문명의 이기에 분노를 드러내기보다 완벽했던 그 곳의 그때 모습 그대로를 추억함으로써 역설적인 메시지를 제시한다. 대자연과 인간의 삶, 그리고 현대미술에서 사진의 진정성이란 무엇인가를 작가는 사진이라는 일련의 수행과정을 통해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Works
Mangyoung 1101_22011, Ultrachrome, 160x106 cm
Simpo 07_22007, Ultrachrome, 200x156cm
Geojeon 0709_62007, Ultrachrome, 200x156cm
Gunsan 1106_12011, Ultrachrome, 160x106cm
Geojeon 0602_3B2006, Ultrachrome, 315x105 cm
Bieung 0512_42005, Ultrachrome, 315x105cm
Lee Eugean Gallery presents photographer Young Jin Choi’s solo exhibition, “The Lost Sea,” from 1st through 16th July.
The artist has been working on projects capturing mudflats, including Saemanguem, and beaches of the west coast and islands off it for two decades. This exhibition, Choi’s seventeenth, unveils a dozen works taken on the west coast from 2004 to 2010.
The ocean, his main subject, merges into the sky, embraces the earth, and keeps breathing and changing. In the serene panoramic view of the west sea, sky and ocean often become indistinguishable and the shapes of mudflats, in black and white and strong in material details, cast a solemn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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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aces of the photographs contain the now-vanished landscapes, nowhere to be seen due to reclamation operations that transformed those mudflats and ocean with long and rich history into land. The oceans dissolve into distance. Seen from afar, they seem to be left only with an immense nature and a suspended time, often without a hint of any distinguishable form. The landscape exists as an abstraction, with the geographical place turning into a feeling of color. The landscapes deprived of shapes may lead the views to contemplate an infinite grandeur, an image going beyond images.
“Waves of clear water are filled with light of life. Cloud of sky dance along with wind. Birds fly high and fish soar into the air. Mudflats, soft and tender, unfold endlessly. The ocean, however, is a perfection, transcending time and space.”
Choi was born and raised in Yungkwang in Chollanamdo. To him, the ocean and the mudflats of the west coast are a reservoir of childhood memories and a mother’s womb arousing a homing instinct. Human greed might have dried up mudflats and killed the lives hidden inside them. The artist, however, chooses to convey a message in a paradoxical way that summons them as perfect as they used to be, rather than to express anger. He calmly captures through a series of photograph works the nature’s grandeur and human lives, and the truth photographs try to communicate in modern art
이유진갤러리는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사진작가 최영진의 사진전을 개최한다.
작가 최영진은 이십 여년 동안 새만금을 비롯해 서해안의 갯벌과 해수욕장, 섬 등을 찍는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작가의 열 일곱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서해안 일대에서 작업해 온 사진 작품 십 여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거의 모든 대상으로서 바다는 언제나 하늘과 맞닿아 있고 드넓은 대지를 품고 있으며 끊임없이 호흡하고 변화한다. 어느 것이 하늘이고 또 어느 것이 바다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고요한 서해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가 하면 뻘의 형상과 물성의 디테일이 강한 흑백의 뻘이 장엄한 무게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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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사진 속 공간들은 오랜 세월 갯벌이었고 바다였지만 간척사업으로 현재는 땅으로 변해버려 지금은 볼 수 없는, 이미 사라져버린 풍경들을 담고 있다. 그 바다들은 하나같이 아스라이 멀리 있다. 원경(元景)의 시점으로 바라본 바다들은 눈으로 식별할 만한 형체를 거의 담고 있지 않거나 거대한 자연과 정지된 시간만 남아 있는 듯 보이기도 하다. 풍경은 지리적 장소를 넘어 하나의 색감으로 번지고 추상성으로 남아 버렸다. 형상들이 소거된 풍경들은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오히려 이미지 너머의 상징과 무한한 숭고함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맑은 물이 넘실대고 생명의 빛으로 가득하다. 하늘의 구름은 두둥실 바람 따라 춤을 춘다. 새들은 힘차게 날고 물고기들은 맘껏 튀어 오른다. 물컹물컹하고 말랑말랑한 갯벌은 끝없이 펼쳐진다. 그러나 바다는 공간과 시간을 넘어선 완전함이다.”
전라남도 영광에서 나고 자란 작가에게 서해안의 갯벌과 바다는 어린 시절 추억의 공간이자 귀소의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어머니와 같은 모태의 장소였다. 인간들의 욕망에 의해 갯벌은 메말라 갈라지고, 그 속에 감추어진 생명체들은 죽어갔지만 작가는 문명의 이기에 분노를 드러내기보다 완벽했던 그 곳의 그때 모습 그대로를 추억함으로써 역설적인 메시지를 제시한다. 대자연과 인간의 삶, 그리고 현대미술에서 사진의 진정성이란 무엇인가를 작가는 사진이라는 일련의 수행과정을 통해 담담히 담아내고 있다.
WORKS
Mangyoung 1101_22011, Ultrachrome, 160x106 cm
Simpo 07_22007, Ultrachrome, 200x156cm
Geojeon 0709_62007, Ultrachrome, 200x156cm
Gunsan 1106_12011, Ultrachrome, 160x106cm
Geojeon 0602_3B2006, Ultrachrome, 315x105 cm
Bieung 0512_42005, Ultrachrome, 315x105cm
© 2023 LEE EUGEAN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