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길 슈퍼마켓 앞에 버려진 박스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모퉁이에 쓸모없이 버려진 상자들을 보다가 ‘저것에 생명을 불어넣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불현 듯 스쳤다. 어릴 때 장난하며 놀다가 뭔가 아이디어가 나오듯, 그때부터 수많은 상자들을 콜라주도 하고 해부하고 사진촬영도하며 가지고 놀았다.

세워보면서 조각도 염두에 두었는데 날이 습할 땐 축축해져 넘어졌다. 상자를 직사각형으로만 떠올리기 쉽지만 펼쳐보니 형태가 아주 많았다.” ‘Dancing Box(춤추는 상자)’연작 탄생배경에 대한 김봉태(ARTIST KIM BONG TAE) 화백의 일성이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김봉태’회고전을 가진바있다. 1960년대 앵포르멜 작업에서부터 ‘그림자’, ‘비시원’, ‘윈도우’, ‘춤추는 상자’와 최근 ‘축적’연작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한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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