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Hyounsoo Kyung
May 30 – Jul 28, 2014
이유진갤러리는 5월 30일(금)부터 6월 28일(토)까지 공간의 선형을 데이터화하여 자신만의 추상적 언어로 변형시키는 작가 경현수(b. 1969)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리는 경현수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이전보다 한층 정제된 조형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신작 회화와 조각 작품 15여점으로 구성된다.
2000년대 초반 지도에서 추출한 조형 요소들로 설치와 추상 조각 작업을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경현수는 점차 회화로 매체의 반경을 넓히며 작가 특유의 감수성이 드러나는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도시를 이루고 있는 지도 속 길들의 구조를 컴퓨터 데이터화하여 이것들을 해체•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우연적 파편과 형태들의 구성에 천착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2년경부터 출발한 debris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색(color)과 조형(composition)에 대한 꾸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기하학 추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예리한 차원의 감각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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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면, 공간 등 조형의 기본 요소들은 작가의 직관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를 반복한다. 철저하게 작가의 감각에 의존하여 드러나는 형태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조작을 통해 추상화된 결과이며 이러한 콤포지션은 물감이라는 매체에 의해 물리적으로 현현된다. 컴퓨터 화면에서 보여지는 적•녹•청 세 가지 빛의 색인 RGB 조합을 켄버스 화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작가는 겹겹의 층위로 물감을 쌓아올리며 탄탄한 밀도와 미세한 채도의 차이를 잡아내어 색에서 느껴지는 일차적인 감각의 심상을 흔들어놓는다. 콤포지션에 대한 작가의 심미안은 십여 년 전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공간 설치 작업을 해왔던 작가에게는 꾸준하게 훈련되어진 결과물이다. 그의 작품이 유기적인 생명체를 연상시키거나 혹은 무한 공간 속을 유영하는 인공 물질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가상공간으로부터 확장된 기계적인 선과 에너지가 응축된 이미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현수 작품의 화면에서 느껴지는 공간은 물리적인 형태의 외형이 아닌 나머지 공간, 즉 레이아웃에 대한 관심에 기반하기도 한다. 이것과 저것 사이의 공간,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균형은 관람자로 하여금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감각의 원초적 단서로서 작용한다.
경현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Fine Arts로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갤러리팩토리(Gallery Factory)와 아트라운지 디방(Art+Lounge Dibang)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아라리오갤러리(Arario Gallery), 아르코미술관(Art Center Arko),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등 다수의 기관에서 주최한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Works
Debris Division 5-1 2013, acrylic on canvas, 130.3x162.2cm
Debris Division 5-2 2013, acrylic on canvas, 130.3x162.2cm
Debris_Gyeongbu Expressway2014, acrylic on canvas, 145.5 x 112.3cm
Debris_Gyeongbu Expressway 2014, acrylic on canvas, 72.8x100cm
Debris_Gyeongbu Expressway2014, acrylic on canvas, 97.2x145.7cm
Debris_Gyeongbu Expressway2014, paint on steel plate and aluminum, 73.5 x 27.5 x 76.2cm
이유진갤러리는 5월 30일(금)부터 6월 28일(토)까지 공간의 선형을 데이터화하여 자신만의 추상적 언어로 변형시키는 작가 경현수(b. 1969)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이유진갤러리에서 열리는 경현수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이전보다 한층 정제된 조형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신작 회화와 조각 작품 15여점으로 구성된다.
2000년대 초반 지도에서 추출한 조형 요소들로 설치와 추상 조각 작업을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경현수는 점차 회화로 매체의 반경을 넓히며 작가 특유의 감수성이 드러나는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도시를 이루고 있는 지도 속 길들의 구조를 컴퓨터 데이터화하여 이것들을 해체•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우연적 파편과 형태들의 구성에 천착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2년경부터 출발한 debris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색(color)과 조형(composition)에 대한 꾸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기하학 추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예리한 차원의 감각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선, 면, 공간 등 조형의 기본 요소들은 작가의 직관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를 반복한다. 철저하게 작가의 감각에 의존하여 드러나는 형태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조작을 통해 추상화된 결과이며 이러한 콤포지션은 물감이라는 매체에 의해 물리적으로 현현된다. 컴퓨터 화면에서 보여지는 적•녹•청 세 가지 빛의 색인 RGB 조합을 켄버스 화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작가는 겹겹의 층위로 물감을 쌓아올리며 탄탄한 밀도와 미세한 채도의 차이를 잡아내어 색에서 느껴지는 일차적인 감각의 심상을 흔들어놓는다. 콤포지션에 대한 작가의 심미안은 십여 년 전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공간 설치 작업을 해왔던 작가에게는 꾸준하게 훈련되어진 결과물이다. 그의 작품이 유기적인 생명체를 연상시키거나 혹은 무한 공간 속을 유영하는 인공 물질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가상공간으로부터 확장된 기계적인 선과 에너지가 응축된 이미지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현수 작품의 화면에서 느껴지는 공간은 물리적인 형태의 외형이 아닌 나머지 공간, 즉 레이아웃에 대한 관심에 기반하기도 한다. 이것과 저것 사이의 공간, 그 사이에 보이지 않는 균형은 관람자로 하여금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감각의 원초적 단서로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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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현수는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Fine Arts로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갤러리팩토리(Gallery Factory)와 아트라운지 디방(Art+Lounge Dibang)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아라리오갤러리(Arario Gallery), 아르코미술관(Art Center Arko),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등 다수의 기관에서 주최한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WORKS
Debris Division 5-1 2013, acrylic on canvas, 130.3x162.2cm
Debris Division 5-2 2013, acrylic on canvas, 130.3x162.2cm
Debris_Gyeongbu Expressway2014, acrylic on canvas, 145.5 x 112.3cm
Debris_Gyeongbu Expressway 2014, acrylic on canvas, 72.8x100cm
Debris_Gyeongbu Expressway2014, acrylic on canvas, 97.2x145.7cm
Debris_Gyeongbu Expressway2014, paint on steel plate and aluminum, 73.5 x 27.5 x 76.2cm
© 2023 LEE EUGEAN GALLERY